교육 라운드 테이블: ‘개인’을 길러내는 교육

웹 숏62014.4.6(일) 13:00 – 15:00

초청패널: 김찬호 (문화연구자), 최철웅 (자유인문캠프), 황윤지 (씨앗들 협동조합 이사), 김지윤 (언니에게 한 수 배우다)

사회: 정아람(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공교육의 붕괴는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 들여지고 사교육 시장의 거품은 가라앉을 줄 모른다. 시험 점수를 위한 학습만 남은 자리에는 전면적 인간으로 성장하며 개인으로 자립 할 기회가 없다.

폐허를 돌아보며 우리는 무엇을 질문해야 할까? 대학 또는 마을에서 스스로 커리큘럼을 기획하며 자력구제에 나선 청년들이 자신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사회’와 대등하게 관계하며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개인’을 길러내는 교육을 전문가와 함께 고민해본다.
김찬호 (성공회대 초빙교수)
연세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오사카대학 객원연구원, 서울시대안교육센터 부센터장 등을 지냈다. 인간이 전 생애에 걸쳐 ‘앎’과 ‘삶’의 일치를 탐구하는 여정이면서 가정, 학교, 마을, 제도, 문화 및 예술 등으로 구성되는 교육을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고찰한다.

『교육의 상상력』(2008), 『교육개혁은 왜 매번 실패하는가』(2008, 공저), 『생애의 발견, 한국인은 어떻게 살아가는가』(2009) , 『돈의 인문학』(2011), 『모멸감』(2014)등을 저술하였으며 청소년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강의 활동을 펼친다.

 

김지윤 (’마을 청년 창작단, 언니에게 한 수 배우다’)

2011년, 광명 YMCA 볍씨학교 졸업생들이 모여 만든 ‘언니에게 한 수 배우다’ (줄여 ‘언한수’) 는 마을을 위한 창작활동에 집중한다.

“배우기 위해 일하고 나누기 위해 배우려는” 그들은 나고 자라 배운 광명시에서 지역아동센터 교육, 청년 강좌, 언니네 장터 등 지역 기반 활동을 펼친다.

2013년부터 현재, IDEC 2014 KOREA (International Democratic Education Conference· 세계민주교육한마당)를 주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중이다.

민주교육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배움을 내가 정할 권리가 있다’는 가치를 인정하는 교육이다.

 

최철웅(’자유인문캠프’)

2008년 6월, 기업체 두산중공업이 중앙대를 인수하고 박용성 회장이 이사장으로 선출되면서 기업의 논리로 학교가 재편되기 시작했다. 2010년, 학과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퇴학, 정학 등의 징계를 받았고 이에 대해 학내에서도 효과적인 대응이 부재했다. 외려 학내 자치 회복이 불가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분위기가 일자 같은 대학 대학원생인 최철웅은 이 사태를 ‘인문학의 담론 투쟁이 실패’한 현장으로 읽고, 트위터로 동료를 모집한다.

비평적 담론으로 저항의 기초를 닦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자기 계발’에 맞선
의미인 ‘자기 교육’의 슬로건을 중심으로 내걸며 ‘ 자유인문캠프’를 기획한다. <자기 교육, 해방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2010년 가을 첫 학기를 시작했다.

 

황윤지(’씨앗들협동조합 (구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아스팔트 보도블럭을 깨고 게릴라 텃밭을 만드는 내용의 외국 다큐멘터리에 감명받은대학생들이 ‘씨앗을뿌리는사람들’을 꾸렸다.
2010년, 대학교 안 버려진 땅에 텃밭을 가꾸기 시작해 대학텃밭 보급, 레알텃밭학교 등의 활동을 해왔다. ‘무 농약, 무 화학비료, 무비닐’이라는 유기농 텃밭의 원칙을 지키고 수확한 작물을 함께 요리해 나누어 먹는다. 땅과 식물이 지닌 생명의 가치를 서로 배우면서 사회가 등한시한 먹거리와 환경 등의 문제 의식을 나누는 환경공동체의 의미를 갖는다.

장소 : 카페 브라우나비 2층(이대역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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