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GROUND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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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민사회, 시장까지도 각종 사회 문제의 대안으로 ‘공공성의 회복’을 제시한다. 그러나 공공성을 구성하는 합의의 장에서 ‘개인’은 주체가 아닌 수동적인 ‘소비자’로 전락해 있다. 공공성은 개인이 삶 공통의 조건을 얘기하고 구성하는 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에 사회적 맥락에서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그것을 ‘우리의 문제’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개인 및 그룹이 모여 ‘개인’의 삶의 문제를 ‘우리’의 공통 영역으로 확장하는 ‘공공성’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장소 : 카페 브라우나비 2층(이대역 도보 10분)

일시 : 2014년 3월 29일(토) 13:00 – 17:00   |  4월 6일 (일) 13:00 – 18:00

내용

— 3월 29일(토) —

1. 결혼실태조사 발표 및 대담 : 결혼과 개인되기 13:00 – 14:30

초청패널: 김고연주(여성학자, <우리 엄마는 왜?> 저자)

사회: 원인호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청’소’년 세대의 결혼을 중심으로 한 가족 기획의 욕망의 현주소를 구체적으로 진단한 실태조사를 통해 나온 질문들을 패널과의 질의를 통해 진단한다. 결혼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자연적이고 기초적인’ 단위를 구성하고 ’중산층’에 진입할 수 있는 필수조건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청년들에게 ‘결혼’이 선택이 아닌 욕망의 대상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새롭게 재편되어야 한다. 청년 세대의 결혼 실태 조사 내용을 발표하고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2. 공간 라운드 테이블: ‘큐브’의 ‘씬’은 가능한가? 15:00 – 17:00

초청패널: 박해천(디자인 연구자, <아파트 게임> 저자), 이로(유어마인드 대표, 언리미티드에디션 기획자), 박다함(헬리콥터 레코드 대표)

사회: 백희원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사회 전반의 경제적,문화적 조건이 변화하면서 1인 가구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가구 형태의 변화는 곧 주거 공간과 삶의 양식의 변화로 이어진다. 한 때 ‘집’으로 도약할 예정인 젊은이들의 임시 거처 역할을 했던 단칸방은, 가족 구성 대신 양질의 소비를 택하는 오늘날 청년 세대를 위한 ‘삶의 보금자리’로 거듭나려는 중이다. 개인적 감수성을 학습하며 성장했으나 자립의 기회는 얻지 못한 이 ‘큐브’의 1인 가구들은 기존 4인 가구 위주의 시장과 정책으로부터 소외 당하지 않고 ‘개인’으로 자립 할 수 있을까? 한 발 앞서 자립을 고민해 온 젊은 독립 문화 기획자들, 주거 공간을 통해 삶의 양식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온 연구자와 함께 ‘개인’을 위한 공간, 그 공간을 채울 ‘취향’과 ‘시장’에 대한 대화를 시도해보고자 한다.

— 4월 6일 (일) —

1. 교육 라운드 테이블: ‘개인’을 길러내는 교육 13:00 – 15:00

초청패널: 김찬호 (문화연구자), 최철웅 (자유인문캠프), 황윤지 (씨앗들 협동조합 이사), 김지윤 (언니에게 한 수 배우다)

사회: 정아람(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공교육의 붕괴는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 들여지고 사교육 시장의 거품은 가라앉을 줄 모른다. 시험 점수를 위한 학습만 남은 자리에는 전면적 인간으로 성장하며 개인으로 자립 할 기회가 없다. 폐허를 돌아보며 우리는 무엇을 질문해야 할까? 대학 또는 마을에서 스스로 커리큘럼을 기획하며 자력구제에 나선 청년들이 자신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사회’와 대등하게 관계하며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개인’을 길러내는 교육을 전문가와 함께 고민해본다.

2. 기본소득 라운드 테이블: 기본소득과 삶의 기획 16:00 – 18:00

초청패널: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박이은실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박활민 (삶 디자이너)

사회: 이름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은 정말로 자유로운 주체일까? 사회적 좌표 상에서 스스로 당위와 욕망의 합의점을 찾아내고, 장기적 관점 하에 인생을 기획해 나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개는 주어진 환경에 맞춰 눈 앞에 제시된 선택지에 욕망을 이입하여 살아간다. 이때 경제적 조건은 가장 결정적인 요소다. 만약 모두에게 조건 없이 최소한의 소득을 준다면 어떨까? 생계가 보장되면 삶의 선택지는 늘어날까? ‘기본소득’은 모두에게 실질적 자유를 보장할 것을 주장하는 한편 모두에게 자율성을 갖출 것을 요구한다. 실질적 자유를 갖는 것, 그래서 삶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기본소득을 화두로 총체적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가꾸어나가는 일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자 한다.

티켓 구매

– 일자별(3/29, 4/6)로 구입이 가능하며 일일 티켓으로 당일 모든 세션에 참석 가능합니다.

– 티켓 구입시 당일 행사 장소인 브라우나비에서 사용가능한 무료음료쿠폰을 1매 지급합니다.

– 예매 신청 후 입금을 완료하셔야 참여확정 됩니다. 온라인 신청 후 현장 결제시 현매가(1만원)가 적용됩니다.

– 환불 신청은 3월 29일 행사는 3월 27일 까지 | 4월 6일 행사는 4월 4일까지 가능합니다. 환불 신청시 아래의 메일 주소로 입금자/계좌번호/연락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환불시 은행 수수료가 제외되어 송금됩니다.)

* 예매 : 일일당 5000원  

3/29 (토) 예매하기

4/6 (일) 예매하기 

* 현장구매 : 일일당 10000원

# 문의 gonggong@biyn.kr

주관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디자인

김성진 mu_sj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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